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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Central MakeUs Challenge Demo Day

2021 Central MakeUs Challenge Demo Day 후기

by 옹구스투스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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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entral MakeUs Challenge Demo Day?

https://makeus.in/

 

메이커스 - 수익형 앱 런칭 동아리

프리미엄 앱 런칭 동아리 Central MakeUs Challenge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www.makeus.in

https://softsquared.notion.site/2021-Final-Central-MakeUs-Challenge-Demo-Day-Ticket-d2be29ac78664b7983ef48d484e789f0

 

2021 Final Central MakeUs Challenge Demo Day Ticket

🎉 Central MakeUs Challenge Demo Day 소개

softsquared.notion.site

 

 

정식 명칭은 Central MakeUs Challenge (이하 CMC)로,

디자이너, 기획자, 백엔드 개발자, iOS 개발자, Android 개발자가 팀을 이뤄 수익형 앱을 런칭하는 동아리다.

우연히 취준생 오픈 카톡방에서 CMC의 팀들이 개발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데모 데이에 대해 듣게 되었고,

5000원의 참가비를 내고 외부 참가자로 방문하였다.

이러한 동아리를 통한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나는, 이들이 어느 정도 퀄리티의 앱을 개발하는지 궁금했고,

마침 리프레쉬가 필요했던 것이 참여하게 된 이유이다.

 

1. 후기

2부 외부 참가자로, 2시 반에 입장하였다.

5시 반까지니까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다.

 

총 20개의 앱이 있었고, 그중 15개 정도 본 것 같다.

처음엔 관심 있던 서비스 몇 개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고, 재밌는 아이디어도 많았으며, 배울 점도 많았다.

안드로이드 개발을 희망하기에, 앱 관련 기술을 묻기도 하고, 서비스에 대해 묻기도 했다.

1.5개월 기획하고 1.5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한다.

학부생이 대부분이었는데, 학부생 수준에서 이렇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졸업하고 느낀 것은 정말 난 우물 안 개구리였다.

 

앱들은 크게 Arts, Life, Human, Social 분야로 분류되었고, 본인은 Life와 Human 관련 앱에 관심이 있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앱을 적어본다.

 

'노잉'이라는 앱은, 개인 맞춤형 복지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인데, 이전 개발한 프로젝트에서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한 경험이 있는데, AI 관련 지식과 스킬이 부족해 구현하진 못했다. 이 앱은 내가 개발하지 못했던 부분을 해소해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AI가 필요한 서비스는 아니었다.

관리자들이 직접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개인별로 지원 가능한 복지를 리스트업 해주었는데,

이러한 복지 관련된 정보들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공공 사이트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정보 제공 페이지가 딱딱하고, 읽기 어렵고 직관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 앱은 가독성 있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어려운 복지 정보들이 쉽게 다가왔고, 서비스 자체도 굉장히 편리했다.

 

 

'알바집'이라는 앱은 전국의 사장님과 알바생의 근태관리 및 소통을 위한 서비스다.

디자인과 캐릭터가 인상 깊었고, 이전에 내가 개발했던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분이 있었어서 기억에 남는다.

꿀벌 머리띠까지 하고 있었다.

 

'플래닛'이라는 앱은 공부시간을 리워드로 바꾸는 돈 버는 공부 타이머 서비스다.

개발한 팀은 이미 수익 모델을 실현하고 있었고, 기프트 관련 업체와 제휴까지 맺은 상태였다.

임원들의 스펙을 보니, 그냥 학부생 수준을 넘어섰고, 이미 창업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다.

졸업 작품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할 때, 이런 팀이 있었다면 반칙!이라고 했을 것 같다.

나도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고 고민하던 때가 있었는데..

무튼 완성도가 높고 내가 궁금해하던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초기 전략까지 가려운 부분을 해결해준 팀이다bb

 

'아제옴'이라는 앱은 간단한 예술, 아티스트들의 이미지 라이브러리 서비스인데, Arts로 분류되어 있는 서비스를 만든 팀이 있는 방은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꼈는데, 앱을 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감성이 남다르다.

Arts 감성에 압도되었던 것이었다.

Arts와 IT가 융합된 앱 서비스는, 앱에 철학이 담겨있었고, 디자인 또한 훌륭했다.

데모 데이에 참가한 대부분의 앱 서비스가 스토어에 런칭되었지만, 이 앱은 데모 수준이 아니라 원래 있던 앱 같았다.

예술은 아름답다.

 

'색갈피'라는 앱은 나만의 색으로 기록하는 그날의 감정이라는 컨셉의 다이어리 서비스다.

충격이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이전에 나의 감정 혹은 상황 등을 색으로 표현하여 텍스트나 그림, 사진과 함께 기록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아마 2년 전쯤 했던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있었다.

내가 했던 생각이 어디선가 구현되어 나에게 찾아왔다.

너무 아름답고 미안했다. 구현해주지 못해 미안해...

아이폰 기반 서비스였던 이 앱은 색감이 너무 예뻤고 디자인도 훌륭했다.

안드로이드는 없어서 아쉬웠는데, 안드로이드 개발자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 ㅎㅎ

다만, 안드로이드로 이 감성을 살릴 수 있을진 모르겠다.

좋은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만나 훌륭한 몸뚱아리를 갖게 된 아이디어.

다양한 기능과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혁신적으로 해결해주진 않는다.

애초에 다이어리란 게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감성과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다이어리 앱을 생각했을 때 적절한 수익 모델까지 생각하진 않았는데,

어렴풋이, 나의 감정이나 심리 상태를 색으로 표현하면 이를 기반한 심리 상담 등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었다.

아직 구현되진 않았지만, 이 팀은 이 부분도 이미 수익 모델로 잡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헤어진 연인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이런 기분일까

무튼 연신 따봉을 날리며 오늘 본 앱 중에 최고였다고 말했다.

진심이었다.

 

이외에도, '우피치'라는 내가 학교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기획했던 앱과 비슷했기에 관심이 갔었고,

'핀더가든', '블라인드카페', '다이얼로그', '토핑' 등의 유용한 앱들이 있었다.

또,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안드로이드 컴포즈를 사용한 서비스도 있었다.

사용한 기술들을 알아갈 때 제일 재밌었다.

 

열심히 설명을 듣다 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펑펑

 

정말 얻은 게? 많았다.

귀여운 스티커들도 받았고 ㅎㅎ

귀여운 거울도 받았다.

쿠키는 어떤 iOS 개발자분이 만든 쿠키라는데 정말 다재다능한 사람이 많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입장할 때 피자 당첨, 퇴장할 때 피자 당첨, 저 거울도 룰렛 돌려서 당첨된 거다.

이거 예감이 좋다.

2. 마치며

위의 상품들 말고도 정말 얻어가는 게 많았다.

다시 한번 개발자로서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올해 2월, 학교를 졸업하고 학부생 때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되짚어보며 CS, 문제 해결 능력 등에 부족함을 느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취업 활동과 한 번의 인턴, 학사 학위 취득을 위한 학점은행제도 병행하고 있다.

공부, 서류, 코테, 면접을 반복하던 요즘, 프로젝트를 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개발을 배우면서 꼭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프로젝트이다.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부족한 역량을 기르고 있는 것도 즐겁지만,

무엇보다 프로젝트할 때가 가장 즐겁다.

오늘의 경험은 프로젝트에 열광했던 나의 심지에 불을 붙였고,

이번 CMC 9기에 지원하여 다시 한 번 가슴 뛰는 프로젝트 경험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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